기자 전화 받지 않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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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건으로 얼굴 훔치는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혁신을 추진하려다 친박계의 반발에 부딪힌 정진석 원내대표가 18일 칩거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후 KTX로 귀경을 하던 도중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하차 후 일체 연락을 끊고 잠적 모드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전화도 받지 않은 채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겼다.
정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뤘던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같은 시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김광림 의원실 관계자는 "별다른 교감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17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을 연이어 열고,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장(김용태) 인선을 의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으로 성원(成員)이 되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전국위가 무산되자 "이걸 던져야 하나"라며 비대위원장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치고 있다. 2016.05.18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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