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자흐스탄 완파해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3연승…양효진·이재영 '20점 합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8 14:39:09
  • -
  • +
  • 인쇄
한국, 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점프

카자흐스탄 상대로 3세트서 김연경 휴식주는 여유 끝에 3-0 완파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6 25-11 25-21)으로 완승을 거두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 4차전에서 시종 여유있는 경기 운영 끝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3승째(1패)를 거두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초반 카자흐스탄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서서히 점수차를 벌렸고 18-1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은 24-16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25-1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한국은 좀 더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시종 리드를 지킨 끝에 25-11로 마무리해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도 리드를 유지하며 중반까지 15-11로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이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18-18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의 범실로 19-18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곧바로 김희진의 블로킹이 성공해 20-18로 달아나며 재차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은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21-18로 달아났고 이후 여세를 몰아 3세트도 25-21로 잡아내 카자흐스탄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한국은 3세트에서 주포 김연경을 기용하지 않고도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고 다른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살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누렸다. 일본전에서 큰 효과를 봤던 서브는 카자흐스탄 전에서도 빛을 발해 이날 한국은 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양효진은 11점을 올리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9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패한 뒤 3연승을 내달려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한 팀과 1위부터 3위까지의 총 4팀이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5월1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 4차전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출처=국제배구연맹(FIVB)>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