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창명 병원서 "소주 2병 마셨다" 진술기록 확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7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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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병원측이 잘못 들은 것…말 한 적 없어" 부인
△ 개그맨 이창명

(서울=포커스뉴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46)씨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기록이 발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씨가 사고 직후 찾아간 여의도성모병원을 압수수색한 결과 음주한 정황이 드러난 진료기록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료기록부에는 이씨가 "소주 2병을 마셨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음주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17일 오후 이씨를 3차 소환조사해 음주여부를 추궁했으나 "병원에서 잘못 들었다"며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이씨를 기소의견으로 이번주 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20일 자정쯤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보행신호기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전 이씨는 지인들과 술을 곁들여 식사를 한 뒤 직접 차량을 몰았으나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했다.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졌다"며 "가슴이 너무 아파 병원에서 치료받느라 자리를 떴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개그맨 이창명이 빗길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 처리를 매니저에게 맡기고 잠적해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당시 김문수 새누리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 지원유세 하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 2016.04.2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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