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대표 출소 전 추가 기소·구속영장 청구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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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에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7일 부산의 Y업체를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 납품업체와 대리점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납품 계약서, 매장 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납품업체에서 화장품 등을 공급받고 매장과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운영하는 직영매장 관리 업체들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돼 다음달 5일 출소하는 정 대표에 대해 횡령혐의를 적용해 다시 기소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대표와 관련한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는 최유정(46) 변호사와의 수임료 분쟁으로 처음 불거졌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구속하고 정 대표 등으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받아 법조계 전방위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대표가 상습도박 혐의를 받았을 당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 변호를 담당한 홍만표 변호사를 이번주 내 소환하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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