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에 아웃도어 업체까지 가세
"한 동안 인기 지속될 듯"
(서울=포커스뉴스) 올 여름도 래시가드(Rash Guard) 열풍이 뜨거울 전망이다.
래시가드는 서핑, 수영 등의 활동 시에 즐겨 입는 수상스포츠용 의류다. 2014년 인기를 끌기 시작해 지난해는 11번가 '올해의 히트상품'에 오를 정도로 여름철 대세 상품이 됐다.
긴소매 형태가 일반적이라 햇빛 노출에 의한 화상이나 찰과상 보호에 효과적이고, 몸매 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업계 관계자는 올해 래시가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춰 스포츠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 업체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발란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조한 'NB래시가드'를 출시했다. SPF 50+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고,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남성들의 래시가드 구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커플 래시가드도 선보였다.
휠라는 기능성에 디자인을 더한 '2016 래시가드 컬렉션'을 내놨다. 무봉제 웰딩 기법을 적용하고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라운드 티셔츠 형태를 비롯해 집업·후드 형태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애슬레저' 콘셉트에 주력하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도 래시가드 열풍에 동참했다.
올해 래시가드를 처음 선보인 센터폴은 배우 공승연을 모델로 기용해 화려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다양한 색상을 선호하며 패션에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노스페이스는 여성용은 물론 남성용, 아동용 제품까지 확대해 선보인 점이 눈에 띈다. 커플룩과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 마찰을 최소화한 봉제 처리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췄다.
밀레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강조한 래시가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어 올해는 물량을 100% 확대해 래시가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래시가드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데다 최근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도 많아 한동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진제공=뉴발란스>노스페이스 모델인 배우 강소라(왼쪽)와 센터폴 모델인 배우 공승연. <사진제공=노스페이스, 센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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