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문약 매출 1위 제품은 고지혈증약 '리피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7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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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절대강자 바라크루드, 특허만료로 3위로 하락…비리어드 1위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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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최근 몇 년간 처방약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해왔던 바라크루드(B형간염치료제)가 지난해 말 특허만료가 됨에 따라 만년 2위자리를 지키고 있던 리피토(고지혈증치료제)가 1위자리로 올라섰다.

바라크루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는 약제 내성환자에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초안이 나오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1위 리피토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포커스뉴스>가 의약품통계데이터인 유비스트 데이터를 토대로 전문의약품 9124개(비급여 의약품 제외)의 지난 1분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우선 전문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바라크루드가 리피토에게 자리를 내줬다.

바라크루드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은 268억2850만406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했다.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9월 복제약 출시와 지난해 10월9일 물질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동아에스티 등 수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출시했으며, 약값도 기존 가격에서 30% 인하된 바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전문약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지만 약값이 인하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3위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바라크루드의 약값이 인하되면서 처방약 시장 매출 1위 자리는 리피토가 올라섰다. 리피토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378억9067만366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리피토는 2008년 특허가 만료되고 수많은 복제약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견인해오고 있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의 대항마로 꼽히던 비리어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처방약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비리어드는 내성률 0%, 기존 약제 내성에 단독투여 권고 가이드라인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비리어드는 2013년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 19위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무려 14계단이나 상승해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51억5801만6443원을 기록하며 1위 리피토와의 격차를 좁혔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 4위는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233억9723만887원)가 차지으며,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186억6579만6896원) △항혈전제 플라빅스(172억1454만3027원) △ 당뇨병치료제 자누메트(164억7965만6229원)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164억5553만2109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8월 출시된 C형간염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는 122억9391만5119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 19위에 안착했다.2016년 1분기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 베스트 30 <자료출처=유비스트, 포커스뉴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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