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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회동 결과 브리핑하는 우상호 |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협치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하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 임기 말에 할 이야기는 아니다"고 17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 지정이 안 된 마당에 그 대안으로 개헌을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개헌은 차기 대권 후보들이 이 나라의 여러 가지 권력 체제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제기할 문제"라면서 "박근혜 대통령 임기 말에 개헌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개헌 자체가 부당하게 보지는 않는다"면서 "사실 87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손을 좀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것이 또 다른 국론분열의 우려가 있고 또 다른 정치적 함의가 있어 이렇게 저렇게 제안하는 차원에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라며 "개헌을 하려면 이를 실천할 사람이 이야기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들이 개헌 이야기를 꺼내다가 대통령만 되면 자기 혼자 해먹으려고 그 개헌 약속을 안 지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주최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개헌을 할 때가 됐다. 개헌을 통해 진심으로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05.1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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