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국민 목소리 귀 닫는 정부 태도 이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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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그런 얘기(대권)를 할 상황이 지금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 1000만 명의 삶의 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시정에 올인하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지금 더 중요하다"며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시장의 꿈을 달성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시민의 꿈을 달성시켜드리는 자리라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까지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5·18 기념식 36주년을 앞두고 2박 3일 일정으로 야권 심장인 '광주'를 찾아 전남대 강연에서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다"며 "나도 뒤로 숨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선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박 시장은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및 제창 여부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제창을 하면 국론 분열이고 합창을 하면 국론 통합이라는 논리에 국민들이 동의하겠느냐"며 "총선이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는 정부의 태도는 모든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종달새는 새장에 가둘 수는 있어도 노랫소리는 가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는) 협치의 정신에 대한 이해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자신의 대권 행보 여부에 대해 "저는 그런 얘기(대권)를 할 상황이 지금 전혀 아니다"며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 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이코리아에서 열린 '보육교직원 결의대회'에 참석, 축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5.0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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