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검찰, 홈플러스 실무자 2명 오늘 소환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6-05-17 09: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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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류관리·고객서비스팀 직원 2명 참고인 소환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이 홈플러스를 겨눴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검사)은 17일 홈플러스 법규관리팀 직원 류모씨와 고객서비스팀 직원 이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 제품 개발 당시 매뉴얼 준수 여부와 피해자들의 민원접수 시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은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관련 내용들을 확인하려는 절차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부터 7년동안 용마산업을 통해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으로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피해자를 냈다.

앞서 검찰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제조를 담당한 용마산업대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바 있다.

검찰은 조사 도중 김씨에 대한 혐의점을 포착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홈플러스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폐손상 유발제품 4개 중 하나로 꼽힌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등 관계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품 출시 당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대표 이사였던 이철우 전 대표와 이승한 전 회장의 소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와 함께 옥시에 대한 수사 역시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불스원 내 신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옥시 대표직에서 물러나 2010년 불스원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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