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상으로 나뉘어 수여
한강은 영연방 외 작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상 수상
(서울=포커스뉴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맨부커상은 스웨덴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지난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한강은 여기서 인터내셔널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을 영국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와 함께 공동 수상했다.
2002년부터 영국의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 또한 부커상(The Booker Prize)에서 맨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으로 바뀌었다.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 작품을 후보작으로 올려 평론가와 소설가, 학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국제적 명성을 보장받는다. 원래는 수상작에 3만 파운드(약 5100만 원), 최종 후보작들에 1000파운드의 상금을 주었으나, 2002년부터는 수상작에 5만 파운드, 최종 후보작들에 2500파운드의 상금을 주고 있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는 번역가와 상금 5만 파운드를 나눠 갖는다.
지난 1969년 영국의 소설가 뉴비가 처음 맨부커상을 받은데 이어 인도의 여성 작가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1977), 리안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이어 마텔의 '파이 이야기'(2002)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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