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시 양사 대표이사 소환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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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이 이번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검사)은 16일 오전 용마산업대표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용마산업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제작한 자체 브랜드(PB)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업체다.
용마산업을 통해 제조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역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 이후 그를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는 옥시레킷벤키저, 세퓨 등과 함께 폐손상 유발제품으로 꼽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옥시레킷벤키저)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롯데마트)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삼성 테스코) △세퓨 가습기살균제(덴마크 케톡스사)와 폐손상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가 41명(사망자 16명), 홈플러스 제품 피해자가 28명(사망자 1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제품 출시 경위와 안전성 검증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번 주 중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등 관계자 소환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제품 출시 당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대표 이사였던 이철우 전 대표와 이승한 전 회장의 소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검찰은 이와 함께 옥시에 대한 수사 역시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불스원 내 신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옥시 대표직에서 물러나 2010년 불스원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김 전 연구소장 역시 현재 불스원에서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의 3차 피해자 접수에 대해 추가 · 연장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에 가습기 살균제가 놓여 있다. 2016.01.1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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