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서울대병원 입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6 15: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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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경 소공동 롯데호텔 나서

성년후견인 심리결과 촉각 곤두
△ 훨체어를 타고 법원 나서는 신격호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검증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신 총괄회장은 16일 오후 3시4분쯤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나섰다.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가 신 총괄회장을 부축했으며, 그 옆에는 법무대리인인 김수창 변호사 등이 함께 있었다.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입원 및 정신건강 검증은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결정 지을 중요 사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문제로 성년후견인 심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성년후견인이 신동빈 회장으로 지정될 경우 신동주 전 부회장은 더욱 입지가 좁아지며,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전부터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다.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의 검사 결과를 전달 받고 6~7월 중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입원은 지난해 12월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성년후견개시 심판 청구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초 지난 달 말에 입원할 예정이었으나 신 전 부회장 측이 입원 연기 신청을 하면서 날짜가 미뤄졌다.(서울=포커스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출석 후 휠체어를 타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2016.02.03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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