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경찰 수사 받던 구청 간부 '숨진 채 발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6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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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발주 공사 관련 뇌물수수혐의
△ [그래픽] 남자 몽타주

(인천=포커스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인천 모 구청 간부 공무원이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 36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인천 모 구청 5급 공무원 A(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에서는 번개탄 2장과 A4용지 2장에 쓴 유서가 나왔다.

유서 한 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나머지 한 장에는 '남은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고 구청장에게 전하는 내용이 각각 담겼다.

A씨는 3개월 전부터 구청 발주 공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2월4일 내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 조사 및 대상자들의 통신 금융계좌 등을 분석해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해 사실관계를 진술한 후 오후 5시쯤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A씨가) 사실관계를 진술하겠다며 하루전 지인을 통해 밖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담당 수사팀장이 밖에서 만날 수 없다고 해 자진방문 했고 당초 오늘(16일) 이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했으며 그 외 비위 관련자의 범죄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2015.08.2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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