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민단체, 환경부 장관 해임 촉구 1인시위 돌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6 14: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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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영국인이 1인시위 진행 예정
△ 1인시위를 하는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서울=포커스뉴스) 시민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16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시작했다.

이번 1인시위는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한 열흘 동안 매일 낮 12시~오후 1시 사이에 진행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초유의 환경참사사건에 대해 '나 몰라라'로 일관하는 주무 장관의 태도에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1인시위의 이유를 밝혔다.

1인시위의 첫 번째 주자를 맡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윤성규 장관의 행태는 마치 옥시레킷벤키저의 대변인과 같았다"며 "국민의 힘으로 환경부 장관을 경질 시키겠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영국에 거주하며 '2차 영국 옥시 항의방문단'의 활동을 지원한 영국인 앤드류(54)씨가 최 소장에 이어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죄송하다는 말은 못하나', '정부는 아무 책임 없다고 생각하나'라는 지적에도 뚜렸한 사과 없이 "여러가지 입법 미비로 이런 일 생긴 데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16일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환경부 장관 퇴진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016.05.16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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