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방부는 16일 "한·미·일 3국이 오는 6월말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경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실시되는 2016년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을 계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 범위 내에서 미사일 경보 훈련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세부 훈련 계획을 준비중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상부에서 미사일을 탐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훈련"이라며 "발사된 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하는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 분야' 훈련"이라며 '요격 훈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방어(MD)체계 참여'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에 명시된대로 미측을 경유해 한미일 삼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정 체결 후 한·미·일 3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에 대해 오프라인 상태로 공유한 적은 있으나 이번 훈련은 미측의 육상정보체계를 활용, 3국 함정이 탐지한 궤적 정보를 미측 육상을 경유해 공유하는 절차와 방법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2월 9일 한·미·일 국방차관 회의에서 미측이 미사일 경보훈련을 하자는 제의를 했다"면서 "이후 국방부는 유관부처와 협의해 훈련 참가를 결정했다"며 그간의 상황을 공개했다. 훈련의 정례화 여부는 아직 논의가 안됐다.
훈련을 위해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정이 각각 한척씩 참여하며 북한 미사일을 묘사하고자 안전상 문제를 고려해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일 MD 연합 훈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한·미·일 3국이 오는 6월말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경보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미 해군 이지스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이다.(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2016.02.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