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731711948_eo1iidpg_eab3a0eab681ec9d8cec9585ed9a8c_1__031.jpg |
(서울=포커스뉴스)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 서울 중구 정동에서 27~28일 '야행(夜行)축제'가 열린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정동 야행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정동은 1876년 강화도조약이후에 서구문물이 집중적으로 들어온 장소"라며 "문화재도 오롯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정동야행의 내용은 정동 역사 문화 시설을 늦은 오후까지 열어놔 시민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5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축제는 27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7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열린다.
축제는 △야화(夜花, 밤에 꽃피우는 정동의 문화시설) △야로(夜路, 정동 역사를 함께 걷다), △야사(夜史, 정동역사체험) △야설(夜說,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 △야경(夜景, 정동의 야간경관) △야식(夜食, 야간의 먹거리) 등 6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덕수궁,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중명전,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등 29개 기관과 협력해 늦은 오후까지 해당 기관들의 문을 열어 둘 계획이다.
미국대서관저 옛 미국공사관 겸 영빈관 건물은 2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영국대사관도 미리 신청해 선정된 80명에 한해 27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개된다.
영국대사관을 관람하고 싶은 시민은 정동야행 홈페이지(http://culture-night.junggu.seoul.kr/)에 18일까지 관람 신청하면 된다. 구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23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캐나다대사관은 27일 1층 정원과 로비, 지하 1층 더소관을 개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운영한다.
1925년 9월 14일 설립돼 올해로 91주년을 맞는 성공회성가수녀원도 개방된다. 성공회성가수녀원은 대문을 포함해 외빈관, 피정집, 주교관 등 여러채의 한옥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던 성공회성가수녀원 정원은 2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정원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18일 정동야행 홈페이지에 관람 신청을 하면 된다. 구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23일 80명을 선정한다.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도 이번 축제기간동안 늦은 오후까지 개방된다.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여사관은 27일과 28일 각각 오후 6시와 오후 7시까지 개장된다. 구는 19~20일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80명을 선정한다.
구는 정동에 위치한 문화시설들의 입장료도 축제기간동안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개관한 피규어&장난감박물관인 '토이키노'는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이에 따라 어른 입장료는 6000원이며 아이의 입장료는 4500원이 된다.
세실극장은 소방관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파이어맨'의 공연 입장료를 4만원에서 1만원으로 할인한다.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밀랍인형 작물관 '그레뱅 뮤지엄'도 어른 기준 입장료 2만3000원을 1만3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NH아트홀의 라이브 국악 뮤직쇼인 '판타스틱' 공연은 30% 할인돼 2만8000~4만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일민미술관의 '그래픽 디자인전'도 입장료를 50% 할인해 2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27일 오후 7시3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도 진행된다. 28일 오후 7시30분에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고궁음악회도 열린다.
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는 27일과 28일 그림자 인형극이 열린다.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는 김묵원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아트'도 펼치진다.
구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동 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도 운영한다.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90분 동안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중명전 등을 둘러보게 된다.
정동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구는 1900년대 시대상을 재현한 '덜덜불 골목 체험' 프로그램, 고종이 즐겼던 커피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가비의 향' 등도 진행한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에는 먹을거리가 없었는데 올해는 푸드트럭을 활용해 먹거리 공간도 만들었다"며 "올해 정동야행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출처=정동야행 홈페이지>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