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탄신 619돌' 어가행렬…"세종정신 계승합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5 17: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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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광화문서 어가행렬 행사 개최

300여명 참석…세종대왕役, 정세균 의원
△ 경복궁서 재현되는 세종대왕 어가행렬

(서울=포커스뉴스) '겨레의 영원한 스승' 세종대왕의 탄신일이 619주년을 맞았다.

㈔세종마을가꾸기회(세종마을)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만백성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세종대왕 탄신 축하잔치 및 어가행렬을 진행했다.

행진 시작 직전 비바람이 일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종마을 소속 어가행렬단과 풍물단 등 참가자 약 300명은 우비를 입고 밝은 표정으로 참여했다.

이날 어가행렬은 경복궁 근정전에 있던 세종대왕이 마을 주민들이 마련한 잔치에 가기 위해 나서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행사의 주인공인 세종대왕으로 분장한 사람은 종로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행사에 앞서 광화문을 찾은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세종대왕 탄신일을 알렸다.

그는 "광화문이 원래 우리 동네(지역구)"라며 "세종대왕의 탄신행사를 성역화 해보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민간단체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 기쁜 마음으로 자리했다"고 참가 의도를 밝혔다.

또 "(세종대왕 차림을 하니) 세종대왕을 생각하게 된다. 국가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 세종대왕 같은 성군은 없을까 복잡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저마다 즐거운 표정으로 행사를 관람했다.

출장 겸 가족여행을 왔다는 영국인 멀린다(35‧여)씨는 "날씨가 좋지 않아 돌아가려던 참이었는데 이런 축제를 보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뻐했다. 그의 아들(13)은 긴 행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부모님과 함께 주말을 즐기려 광화문을 찾았다는 김성은(25‧여)씨는 "오늘은 스승의 날인 줄 알았는데 세종대왕의 생신인 줄은 몰랐다"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좋다"고 말했다.

매년 5월15일은 스승의날이자 세종대왕 탄신일로 기념되고 있다. 원래 스승의날은 5월26일이었지만 대한적십자사가 1965년부터 세종대왕을 '겨레의 영원한 스승'으로 기리자는 차원에서 세종대왕 탄신일(1397년 5월15일)을 스승의날로 지정한 것이다.

조기태 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는 "탄신 행사를 연례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국민들이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하고 세종 정신을 기리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세종대왕 탄신 619주년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2016.05.15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세종대왕 탄신 619주년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2016.05.15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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