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청와대, 한방 터트릴 일 만들지 말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5 1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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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주장 나오면 결국 나설 수밖에"
△ 법정 향하는 조응천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무엇보다도 '한방'을 터트릴 일을 저쪽(청와대)에서 만들지 말아야 한다.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면 결국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앙일보는 15일 조 당선인의 <월간중앙>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조응천 당선인은 "저격수 역할하려고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힌 뒤 "더군다나 일방적인 폭로는 구시대적인 방식이고 과거를 터뜨리고 공방하는 모습은 구태 중의 구태"라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또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조 당선인을 통해 현 정권의 비위를 밝힐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선 "박근혜정부를 향해 '남은 기간 동안 국정은 잘 운영하고 민주적 절차를 준수 해달라'는 당부 차원에서 한 말 아니겠느냐"며 "만일 그렇지 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 우리도 한방이 있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는 정치권 특유의 고질적 행위는 분명히 바로 잡아야 한다"며 "개인적인 경력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 이렇게 뻔히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주장해대면 몹시 곤란한 일이기에 그걸 바로 잡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당선인은 "국민의 대표로 선택받은 사람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요즘 생각하고 있다. 권력기관이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며 향후 역할을 예고했다.박근혜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0대 국회에서 박근혜정부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사진은 조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2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4.29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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