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D·차체제어 등 진화하는 車안전 기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5 16: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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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전제로 한 운전자지원기술(DAS) 자동차 시장 화두로 떠올라

카메라·레이더 활용해 차간 거리, 차선 유지…브레이크 제동하기도
△ 아프로뷰_상세_이미지3.jpg

(서울=포커스뉴스) 테슬라모터스가 지난달 공개한 '모델3' 양산형 버전의 대시보드(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에는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만이 달랑 달려있다. 빈자리는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대신했다.

HUD는 차량 정보나 길 안내 등 기존의 계기판이 나타내던 것들을 운전자의 유리 앞 방향에 투영시켜 보여주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시선 이동을 할 필요 없이 전방을 주시한 채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HUD를 포함해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첨단 기술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차로의 발전을 전제로 한 운전자지원기술(DAS·Driver Assistance System)이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가격에 이은 새 경쟁부문으로 떠올랐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소형 SUV에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술이 적용됐다.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를 통해 차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유지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 경우에도 레이더 감지를 통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한국닛산의 올 뉴 알티마와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에도 각각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라는 명칭으로 이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은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를 통해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해준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고 직접 운전대를 제어한다.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은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다. 차량의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가 장애물을 감지해 1차적으로 운전자에게 위험한 상황을 경고하고, 그래도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으면 차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지난 10일 출시된 아우디 코리아의 뉴 아우디 A4에 적용된 '아우디 프리 센스 시티'가 대표적이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전방의 위험한 주행 상황을 감지해 보행자 경고는 최대 85㎞/h의 속도에서, 차량 경고는 최대 250㎞/h까지 작동한다. 3단계에 따른 운전자 경고에 따라 충돌이 임박한 경우 브레이크 요동을 통해 긴급 경고를 내보내며,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차가 자동으로 제동한다.

이밖에 곡선·눈길·빗길에서 운전자의 급핸들·급제동으로 차량이 전복되거나 미끄러질 때, 엔진과 브레이크를 차량 스스로 제어해 차선 이탈과 전복을 막는 안전성제어장치(ESC)나 교통사고로 운전자가 정신을 잃을 경우, 자동차에 설치된 단말기가 경찰·소방 등에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자동차긴급구난시스템(E-콜) 등도 안전에 중점을 둔 운전자지원기술(DAS)로 주목 받고 있다.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진제공=에이치엘비>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탑재된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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