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선 안착에 따른 점진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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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5월16~20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 약화 속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5월9~13일)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0.49% 하락한 1967을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 실적과 중국 생산자물가 호조로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주 후반에는 외국인이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순매도세를 나타나며 코스피가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순매수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그러나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고려할 때, 추세 전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식형펀드의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중국 4월 부동산 가격 발표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이 있다.
우선 오는 18일(현지시간)에는 중국 4월 부동산 가격 발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중국 부동산은 1선 도시를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주거용 부동산 판매는 전년 대비 37.7% 증가했고, 투자에 선행하는 부동산 착공도 26.9% 늘었다.
고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속 부동산 재고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판매가 착공 규모보다 많기 때문에 4월 부동산 가격도 견조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4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지난 4월 FOMC에서는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4월 FOMC 의사록은 전반적으로 비둘기파 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낮춘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은 한 주간 2%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의 부진으로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중심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종목 중에 실적이 개선되는 성장주,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양호한 종목에 대한 단기 매매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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