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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환자실 인력.시설.장비’ 등을 평가한 결과, 1등급 병원은 1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대상은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중환자실 입원 진료분으로, 10건 미만인 기관 등을 제외한 총 266기관·3만7577건(상급종합병원 43기관, 종합병원 223기관)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심사평가원은 평가대상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1등급은 11기관(상급종합병원 9기관, 종합병원 2기관)으로 평가대상의 4.2%에 불과했다.
우선 심사평가원은 전담의사나 간호사가 보는 환자수가 적정한지, 필요한 전문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표준화된 진료지침이나 프로토콜을 가지고 진료를 하는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44.7병상(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이며, 종합병원 178기관에는 전담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의료법령 등 규정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두는 것이 의무사항이지만, 종합병원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수는 평균 1.1병상(상급종합병원 0.61병상, 종합병원 1.19병상)으로, 통상적인 간호사 근무형태(3교대 등)를 감안하면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3~4명 수준이었다.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여부는 의료법에서 정한 기본항목 이외에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비 및 시설 6종 구비 여부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결과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등을 모두 구비하고 있었지만 종합병원은 평균 3종만 구비하고 있었다.
중환자 진료 중 발생 가능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 9종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구비하고 있었지만, 종합병원은 150기관(67.6%)만 모두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호흡기 착용 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에게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요법을 실시하고 있는지(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환자 비율)에 대한 평가에서는 기관당 환자의 72.3%에서 항응고제 투여 등의 예방요법이 실시되고 있었다.
또 연간 실제 사망자수와 중증도에 따라 계산된 연간 예측 사망자수의 비율인 표준화사망률을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은 122개소(46%)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평가유무는 95.3%에 달했으나, 종합병원의 평가유무는 36.5%에 불과해 병원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갔다가 48시간 이내에 중환자실 재입실한 환자 비율은 평균 1.3%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큰 차이는 없었다.<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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