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마케팅, 판로개척에 중심이 되는 조합의 역할과 이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1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정책을 그간의 협동조합 운영·감독의 '관리'에서 조합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육성' 전략으로 전환하는 제1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추진계획(2016년~2018년)을 수립·발표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의 조합 정책은 중소기업 지원역량 강화보다 설립·운영과 과세특례, 공공조달시장 진출 등 단편적으로 지원돼 왔다"며 "조합 자체도 취약한 자본구조와 자체 인력, 낮은 조직화율(2%)로 인해 회원사들의 수출과 R&D 지원을 위한 기반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러한 조합의 체질개선과 R&D,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촉진과 내수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6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제1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수출유망업종 조합을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에 우선 참여키로 했다. 또한 조합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트렌드, 해외 타깃시장 조사와 해외조달시장 전시회와 유통망 참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업종별 조합·단체와의 기술·정보 교류,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해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조합을 통한 중소기업의 내수시장 판매 촉진을 위해선 △단체표준 인증제품에 대한 제한경쟁 입찰제도 활성화 등 공공구매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 △품목별 단체표준 발굴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단체표준 발굴부터 등록까지 일괄 지원하는 단체표준 컨설팅 신설 △조합 공동생산제품에 대해 공영홈쇼핑을 통한 제품광고 지원, 공동상표 개발 및 홍보 지원 등을 시행키로 했다.
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공동 R&D 활성화를 위해선 조합이 주관이 돼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업종공통 기반기술 R&D를 추진, 개발된 기술은 조합원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동의 연구개발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조합 설립을 지원, 결성된 연구조합을 통해 R&D 프로젝트 수행하고, 중기제품 전용판매장 등 온오프라인 입점시 공동 R&D 제품에 대해선 우대(가점 부여) 등을 통해 판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중기청은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재정기반 확대 및 신설조합 보육을 통한 자체역량 강화 △조합의 도덕적 해이 방지 및 성과평가를 통한 건전성 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5월 중 전국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제1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추진계획'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연차별 세부추진 과제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 추진 등 제도 개편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까지 중소기업 수출의 기반이 될 우수조합 90개를 육성하기 위해 R&D, 마케팅을 집중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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