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진석 "협치 가능성 확인…크게 만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18: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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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생‧안보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눠"

"청와대-여야간 지속적인 정례적 소통 계획 합의한 자리"
△ 인사말 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가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간 회동에 대해 "협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청와대 회동이었다"고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여의도 국회로 돌아와 브리핑을 열고 "경제‧민생‧안보 문제를 비롯, 상호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간 지속적인 정례적 소통 계획도 합의하는 자리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여아간, 또 청와대와 정치권간의 소통을 강화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자 박 대통령이 즉각 대통령-여야 대표 정례회동을 1분기에 1회씩 갖는 소통의 장을 만들자고 해서 모두가 크게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회동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과 정부 측 관계장관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점검을 하는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저는 3당 체제로 재정립된 여소야대 국회상황에서 국회와 정부, 또 여야 정당과 청와대의 긴밀한 소통 강화를 위해 정무장관직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대통령께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논의 테이블에 △노동개혁 △성과연봉제 △구조조정 △누리과정 △가습기 살균제 사태 △어버이연합 △정운호 법적비리 △세월호 특별법 △낙하산 인사 △임을 위한 행진곡 △남북관계 개선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국정과제들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께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처리가 매우 시급하고 청년일자리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며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임을 위한 행직곡 제창 문제를 강도 있게 말하자 대통령께선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차원에서 지혜롭게 좋은 방향으로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서라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면서 "박지원·우상호 원내대표가 경제·민생 현안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얘기를 했고 박 대통령은 현안 하나마다 구체적으로 답변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회동에 대해 "시종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나름대로 성과 있는 대화가 오고갔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성과에 크게 만족한다"고 평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브리핑 뒤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례회동과 관련, "청와대(에서 하는) 회동으로 이해하고 합의를 봤다"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회동에 자리할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주로 박지원 원내대표가 제일 말씀을 많이 하신 것 같고 박 대통령께서 그 말씀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며 "그냥 앞에 앉아서 편안하게 대화하듯이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주 전반적으로 소통의 정도가 상당히 자리 잡힌, 협치의 가능성이 확인되는 그런 회동이 아니었나, 그런 만족스러운 평가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여야간 이견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대화가 쭉 있었고 대통령께선 계획대로 마지막 인양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법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서 잘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0대 국회 초선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10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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