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박보검·수지… 주얼리업계 광고모델은 '별들의 전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1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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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김연아·박보검

스톤헨지-신민아,디디에두보-수지

스타 마케팅 활발…국내외 고객잡기 적극

국내외 매출·인지도 상승견인 효과 톡톡

(서울=포커스뉴스) 요즘 주얼리 업계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주얼리 브랜드의 모델로 김연아, 신민아, 수지, 김지원 등이 활동하면서 다른 업계 못지 않게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면세점, 화장품, 주류업체 등이 유명 연예인들을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국내 주얼리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해외 관광객들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주얼리 업체들도 스타 마케팅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얼리 산업은 2013년 5조원, 2014년 5.8조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신흥 주얼리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20%가 넘는 상승률(2014년 기준)을 기록하면서 해외 진출과 국내 시장 확대를 노리는 국내 기업들이 마케팅에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구매 고객들도 덩달아 보는 눈이 즐거워지면서 한동안 주얼리 업계의 스타 모델 기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제이에스티나-김연아·박보검

국내 1위 주얼리 업체(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기준)인 제이에스티나는 올 2월 브랜드의 새 모델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배우 박보검을 발탁했다.

김연아와 제이에스티나의 인연은 깊다.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2008년부터 김연아를 후원하며 매 시즌 경기마다 특별히 디자인한 티아라를 선보였다. 당시 김연아가 착용한 귀걸이는 큰 주목을 받으며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후원 모델이 아닌 정식 모델로 발탁해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박보검은 '응답하라1998'로 '대세' 배우가 되면서 기용됐다는 후문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가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어 모델로서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이란 판단이다.

이전에는 소녀시대, 손연재, 김수현, 지드래곤, 송혜교 등 국내 연예인을 비롯해 카야 스코델라리오, 다코다 패닝 등 해외 스타들이 제이에스티나의 얼굴로 활동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최근 홍콩에 매장을 개점하는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고, 면세점 매출도 늘어나고 있어 국내외를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며 "김연아는 오랫동안 유명 선수로 활약했고, 박보검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연예인 중 한 명이라 제이에스티나의 '뮤즈(Muse)'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는 두 사람과 함께 주얼리 브랜드 최초로 CF를 제작하여 TV 및 극장, 각종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 스톤헨지-신민아

배우 신민아는 3년째 스톤헨지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신민아가 발탁되기 전에는 배우 신세경, 이민정, 가수 제시카&크리스탈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다른 브랜드가 '트렌디'한 연예인을 중심으로 1~2년 동안 모델을 기용하는 데 반해 스톤헨지는 3년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신민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소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여성스러움과 순수함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우는 스톤헨지의 전략에 맞춰 이에 어울리는 신민아를 오랫동안 기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스톤헨지는 최근 싱가포르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개점한 해외 1호점을 교두보로 삼아 2017년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신민아를 모델로 내세워 해외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디디에두보-수지

2013년 패션기업 세정에서 론칭한 디디에두보는 올초 전지현에 이어 수지를 새 모델로 발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큰 인기를 끈 전지현은 당시 '프렌치식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천송이링'으로 새로운 반지 트렌드를 열기도 했다. 이어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른 수지를 모델로 기용해 그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디디에두보는 여성스러움과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드로서, 이미 국내 시장은 물론 홍콩의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와 복합쇼핑몰 하이산 플레이스에 매장을 열고 해외 진출 채비를 마친 상태다. 향후 중국과 대만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해외 배우 레아 세이두를 브랜드 출시 초기 모델로 발탁했고, 현재는 모델, 미술감독 및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줄리아 로이펠드를 수지와 함께 기용해 유럽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디에두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현재 백화점 31개, 면세점 6개 등에 입점해있다"고 말하며 "당초 사업 계획 대비 1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어 인기 모델들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몰리즈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지원을 새 모델로 발탁해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제이에스티나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위쪽)와 박보검.스톤헨지의 모델로 활동한 연예인들. 왼쪽부터 신세경, 이민정, 제시카&크리스탈, 신민아(현재).올해부터 디디에두보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겸 가수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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