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중동 미사일 공격 방어 목적"
러시아 "자국 안보 저해하는 군비증강"
![]() |
△ 160512-N-FB085-004 |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이 루마니아에서 구축한 미사일 기지를 활성화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미국은 2013년부터 8억 달러(약 9400억 원)를 들여 루마니아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 기지가 중동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방어하는 방패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NATO는 루마니아 남부 데베세루 공군 기지에 미사일 탐지 레이더와 SM-3 요격 미사일을 배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유럽과 대서양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중·단거리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이번 방어체계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이번 미사일 방어체계에는 대함 미사일 공격을 막는 이지스 체계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이번 군사력 전개가 자국 안보를 저해하는 군비증강이라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은 "미국이 러시아 영토 코앞에 미사일 기지를 구축했다"며 기지 건설 목적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또 1987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NF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당서기가 체결한 조약으로 당시 양국은 보유한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3년간 단계적으로 폐기하기로 약속했다.
2018년까지 미국은 폴란드에도 미사일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루마니아에 구축한 미사일 방어 기지를 활성화했다. 12일(현지시간) 마크 퍼거슨 미 해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루마니아에서 기지 활성화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진 출처=미 해군> (U.S. Navy photo by Lt. Cheryl Collins/Released) 2016.05.13 NO 바이라인 미 해군이 2002년 11월 SM-3 이지스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미국은 SM-3 미사일을 포함하는 8억 달러를 들여 루마니아에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Photo by U.S. Navy/Getty Images)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