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8.8원 껑충…국내 금리인하 기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15: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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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설에 달러 강세도 여전

(서울=포커스뉴스) 향후 국내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71.4원에 마감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당장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앞으로 기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를 내렸던 시점에서도 당시 기준 금리는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기업구조조정 과정에 한은이 통화정책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결과에 채권 시장보다는 환율 시장이 덜 영향을 받았으나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 갈리면서 환율이 빠지다가 하락폭을 축소하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평소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에 비해 충분히 완화적 통화정책의 문을 열어뒀다고 본다"며 "내외금리차에 미치는 변수가 여럿이고 자본 유출 우려를 진압한 것을 봤을 때 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을 하나둘씩 열어뒀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상설의 여진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도 여전하다.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도 "최근 지표들이 고무적이었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연준의 시각과 일치했다"고 발언했다. 보스턴 연은 총재도 현재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캔자스시티 총재도 가세해 기준금리인상설을 촉발시켰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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