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호 가피모 대표 "믿을 건 국민의 불매운동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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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 제품 판매 중단 촉구 |
(서울=포커스뉴스) 환경단체들이 대형마트들에게 다시 한 번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에서 발을 빼려는 대형유통업체들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형유통업체들에게 옥시제품 판매 현황을 문의한 결과 매장 내 제품 비중을 줄이고 신규발주를 중단했을 뿐이며 재고 판매 중단 계획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롯데마트는 재고를 소진하더라도 옥시제품을 찾는 고객이 있다면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판매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며 때가 되면 (옥시 제품을) 다시 판매대에 복귀시키겠다는 의도다"고 강조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옥시 불매운동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옥시제품이 시장에서 사라진 줄 알고 있지만 아직도 판매대에서는 옥시제품이 팔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 사무총장은 "불매운동 과정에서 마트 근로 노동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정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옥시 불매운동을 방해한다면 그때는 소비자들의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믿을 것은 국민들의 불매운동 뿐"이라며 "국민들의 힘을 믿고 부당한 현실에 맞서 꿋꿋이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업체들이 약속대로 옥시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형유통업체들은 재고 판매 중단으로 옥시 불매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자회견 뒤 환경운동연합과 가피모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내 옥시제품 판매대에서 옥시제품 불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이 '옥시 제품 즉각 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16.05.13 김인철 기자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이 '옥시 제품 즉각 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16.05.13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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