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LA에인절스 연이은 오른손투수 선발 등판에 벤치 대기시간 길어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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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LA에인절스와의 3연전 시작…LA에인절스, 닉 프로피아노-욜리스 샤신 등 오른손투수 연이어 선발예고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당분간 원하지 않는 기다림을 겪게 됐다.

이대호의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LA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뒤 18일부터 볼티모어와 원정 3연전,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 오클랜드와 홈 3연전 등 9연전이 예정돼 있다.

상대팀들의 선발로테이션이 상당수 오른손투수로 예상돼 이대호의 선발 출장 모습을 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와 애덤 린드의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 적용 계획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

서비스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덤 린드가 충분히 제몫을 해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대호의 상승세에 반해 린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플래툰시스템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한 것이다. 서비스 감독은 "애덤 린드는 점점 더 좋아 질 것이다. 최근 3년 동안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가장 강했던 타자 중 하나다. 원정에서 오른손투수를 상대할 일이 많은 데 타자친화적인 구장인 볼티모어와 신시내티 원정이 린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린드는 올시즌 13일 현재 27경기 타율 2할1푼3리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를 얻은 이대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성적이다. 이대호는 20경기 타율 2할7푼7리 5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왼손투수 선발 등판에 주로 출장하나 이대호의 오른손투수 상대 성적은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왼손투수(.250 3홈런 6타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애덤 린드는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 1할9푼7리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로서는 벤치에서 경기감각과 타격감 유지에 신경써야 할 시간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12일 대타 출장해 1차례 타석에 선 이대호는 14일에도 대타 출장을 기다려야 한다. 14일 LA에인절스가 오른손투수 닉 트로피아노를 선발 예고해서다. 15일에도 LA에인절스는 오른손투수 욜리스 샤신을 선발 등판시킨다. 샤신은 LA에인절스가 최지만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포함시킨 투수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뒤)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로빈슨 카노의 만루홈런으로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팀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시애틀이 11-1로 이겼다.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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