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위험 25%까지 감소시켜
(서울=포커스뉴스) 하루 330mL 맥주 한두 캔은 심장마비를 포함한 성인의 심장질환 위험을 오히려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연구진이 남성의 경우 하루에 약 1.4 파인트(약 795mL)의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 위험을 약 25%까지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지중해 신경학 연구소(the Mediterranean Neurological Institute)는 150개의 기존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 여성들은 하루에 330mL 맥주 한 캔 정도, 남성들은 두 캔 정도를 대부분 암이나 치매 혹은 기타 질병의 위험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맥주는 심장질환 예방에 있어 증류주보다는 훨씬 큰, 와인과는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발휘했다. 적당한 수준의 음주자군은 금주자군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았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역학 전문가들은 알코올 성분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알코올 관련 암이나 중독 위험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건강한 성인이 정기적으로 가벼운 혹은 적당한 수준의 맥주를 소비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과도한 알콜 섭취는 많은 이들의 장기에 손상을 주는 주요한 공중 보건 및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런던 대학에서 역학을 강의하는 애니 브리튼 박사는 인디펜던트와의 대담에서 "이 연구는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역학연구들에 결함이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저널 '영양학, 대사 및 심혈관계 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지난 3월30일 게재됐다.적당한 맥주 섭취는 오히려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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