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하려"…'또' 중고거래 사기친 30대男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2 15: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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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수법으로 두 번 구속된 적 있는 전과 8범

경찰 "통장 거래내역서 분석하며 여죄 수사중"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 거짓 판매 글을 올리고 입금된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에 골프채 등을 싸게 판매하겠다고 글을 올린 뒤 물품을 배송하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총 49회에 걸쳐 중고나라에 올라온 판매글을 보고 돈을 송금한 피해자들을 속여 174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인터넷 중고판매 사이트에 카메라 렌즈, 완구, 골프채 등 21가지 종류의 물품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후 입금이 되면 김씨는 피해자와 연락을 끊었다.

동일 수법으로 두번 구속된 적이 있고 전과 8범인 김씨는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당시 김씨는 인터넷 물품 사기로 3건의 수배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중국인 명의로 된 선불폰을 사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입금된 돈을 인출하는 계좌는 주로 김씨 명의의 것을 사용했으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 자금을 뽑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의 통장 거래내역서 등을 분석하며 여죄를 수사 중이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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