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외부 인사 모셔 대권후보 옹립 가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2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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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주자 없는 것 아니지만, 지금은 외부에서 모셔와야 할 형편"

"혁신위, 제대로 가동된다면 문제없이 비대위 역할 할 수 있을 것"
△ 20대 총선 새누리당 홍문종 당선

(서울=포커스뉴스) '친박 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외부의 사람을 모셔와 우리 당의 대권후보로 옹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우리 당 안에 대권주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외부에서 대권 후보를 모셔와야 할 형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을 고치자는 의견에 대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지 않는다면 외부 인사를 당으로 초청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는 당권과 대권이 분리되지 않는게 좋겠다"면서도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외부로부터 올 수 있는 분에게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홍문종 의원은 혁신위원회의 권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실질적으로 비대위 기능이라는 것은 혁신위원장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당의 모든 권한을 갖는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갖고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가 제대로 가동된다면 아무 문제없이 비대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를 추천했다"며 "새누리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여러번 하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거론된 김황식 총리에 대해서는 "김황식 전 총리도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분 중의 한 분 "이라며 "당에서 간곡히 요청하면 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권 도전 의향에 대해서는 "당의 사무총장도 지냈고, 지금 4선 의원이 됐다"며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 있는 당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가 이주영 의원을 당 대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최경환 의원이 등 떠밀어서는 안나간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면서도 "정치라는 것은 생물이기 때문에 항상 변하는 것이고, 최경환 의원이 언제 결정하실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대통령-친박계 총리라는 개헌론을 주장했던 홍 의원은 "현재 개헌 논의에 관해서는 얘기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홍문종 새누리당 경기 의정부을 후보가 13일 경기도 의정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홍문종 후보 선거사무소> 2016.04.14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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