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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문화재청은 궁궐의 전각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재구성해 선보이는 궁중생활문화 전시 프로그램 '정조 창경궁에 산다–서화취미'가 창경궁 영춘헌‧집복헌에서 오는 10월30일까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집복헌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순조가 탄생했던 곳이다. 정조는 순조를 낳은 수빈 박씨를 총애해 집복헌에 자주 출입하면서 가까운 영춘헌을 독서실 겸 집무실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정조의 서화취미 생활을 중심으로 '감성을 그리다(서화)', '배움을 즐기다(학문)', '책을 가까이 하다(독서)', '마음을 전하다(편지)', '자연과 호흡하다(명상)' 등 5개의 소주제 공간으로 꾸며진다.
각각의 공간에서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서 지은 '영춘헌 축수시', '정조 묵매도', '원손이었을 때 쓴 한글 편지', '정조 어찰첩' 등 관련 유물을 소재로 한 전시물을 통해 정조의 성장 과정,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 학문적 열정, 책을 가까이하는 취미생활 등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울러 전시공간 내에는 전시를 둘러 보다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영춘헌에 조성할 쉼터에는 정조와 관련된 책이 비치되어 자연과 어우러진 궁궐의 외부 전경을 바라보며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정조의 호(號)인 '홍재(弘齋)'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서재라는 뜻으로 평소 계속되는 격무 속에서도 독서를 즐겼던 정조를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궁궐 전각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각 내부를 개방해 궁중생활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체험하고 그 안에 스며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문화재청은 오는 10워30일까지 창경궁 영춘헌‧집복헌에서 '정조 창경궁에 산다-서화취미' 전시회룰 개최한다.<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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