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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홍수·화재 등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각장애인의 안전확보를 도울 수 있도록 점자와 음성 등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재난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은 4만2543명이다. 이는 시에 살고 있는 장애인의 10%에 이른다.
시각장애인이 점점 늘어나고 시각장애인의 행동 특성이 다른 장애인들과는 달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난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시각장애인은 재난상황을 눈으로 볼 수 없어 점자나 음성을 활용한 재난대응 매뉴얼이 필요했다.
시는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토대로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해 매뉴얼을 구성했다.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게 되는 재난사고들을 중심으로 재난상황별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편집했다.
매뉴얼은 시력이 전혀 없는 전맹용 점자 매뉴얼과 시력은 있으나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가 있는 저시력자용 매뉴얼을 통합해 1권으로 제작됐다.
매뉴얼에는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해 음성 녹음파일도 담겼다. 또 저시력자용 매뉴얼에는 큰 글자가 사용됐다.
시는 매뉴얼을 시각장애인 단체, 맹학교, 활동보조인 교육기관, 복지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매뉴얼은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시각장애인의 가족, 조력자, 관련 종사자 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시각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의 재난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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