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 기억으로 무안타 침묵을 깰 채비를 하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지난 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곧바로 교체됐지만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11일 볼티모어전 각각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도 2개씩 당했다.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볼티모어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은 오른손투수 타일러 윌슨이다. 박병호에게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기 때문이다.
윌슨은 올시즌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선발로 보직 전환됐다. 올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4. 선발 3경기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은 4.02다. 올시즌 미네소타와는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병호 상대 성적은 1타수 1안타다.
90마일(약 145㎞) 초반대 포심패스트볼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와 승부한다. 오른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3푼1리로 왼손타자(.216)보다 높다. 박병호로서는 충분히 장타를 노려볼 수 있는 상대다. 올시즌 피홈런 2개를 모두 오른손타자에게 허용했다.
한국팬들이 기다리는 박병호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한국타자 맞대결도 기대감이 생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종종 김현수를 기용하곤 했다.
다만 10일 경기가 우천최소되며 주전들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는 점과 주전 좌익수 조이 리카드가 9일 오클랜드전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에 이어 11일 미네소타전에서도 9회초 팀 승리에 결정적인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득점을 올렸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미네소타는 선발은 오른손투수 필 휴즈가 예고됐다. 휴즈는 올시즌 6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5.85로 좋지 않다. 볼티모어 상대 통산 24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에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6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1일(한국시간) 매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앞서 배팅게이지 옆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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