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오는 2019년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1 13:55:36
  • -
  • +
  • 인쇄
분할상환 관행 정착 등 가계부채 관리 당부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 방문해 '주택금융 현장 간담회' 열어

(서울=포커스뉴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019년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 원장은 11일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주택금융 현장 간담회'를 갖고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정착으로 처음부터 빚을 나눠갚는 분할상환 관행이 확립되는 등 가계부채 관리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2019년에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2019년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4.1%로 경상GDP 성장률 4.7% 이내로 진입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매년 분할상환되는 규모가 확대되는 반면 새로 대출받는 규모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가정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계신용 증가율은 11.2%로 경상GDP 성장률 4.9%를 크게 웃돌았다.


당장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되기 어려운 이유는 주택분양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해에 집단대출 승인이 늘었고, 해당 물량이 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집행되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4월까지 집단대출 증가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51.7%를 차지했다.

진 원장은 "실물부문에 직접적인 충격을 야기할 수 있는 총량규제보다는 가계부채의 질적구조 개선을 통해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감독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비수도권 은행 영업점 창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연착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이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집단대출이나 상속 등 불가피한 채무인수, 긴급 생활자금, 명확한 상환계획 등 예외사항을 충분히 설명해 자격을 갖춘 실수요자들이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진 원장을 비롯해 부산 소재 8개 은행 부행장과 본부장, 주택금융공사 이사, 주택금융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자료제공=금감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