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업 사칭 유사수신업체 다수 적발…수사기관 통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1 10: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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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거래, 종합금융컨설팅, 선물옵션 등으로 유인

실상은 투자자금 돌려막기

(서울=포커스뉴스) 금융감독원은 FX마진거래 등 금융업을 사칭한 유사수신업체를 다수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된 137개 업체 중 금융업을 사칭한 업체는 16개에 달했다.

해당 업체들은 FX마진거래나 선물옵션 등에 투자하거나 종합금융컨설팅을 한다며 자금을 모집했다. 사실상의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마치 첨단금융기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선전한 후 초기에 높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해 더 많은 투자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실상은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른 바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이용해 소액투자를 유도하거나 밴드 및 블로그 등 폐쇄 커뮤니티를 통한 다단계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일부 보험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금융전문가를 자처하며 유사수신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김상록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합법적인 금융사는 어떤 경우에도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모집하거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관련 문의사항이 있거나 피해를 당했을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1332)'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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