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직, 원외인사 중용이 맞다고 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0 2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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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당 뿌리는 호남…조화 이뤄야"

사무총장에 김영환·주승용 거론…11일 발표
△ 자리 앉는 국민의당 지도부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0일 공석인 중당당 사무총장직 인선에 대해 "가능하면 당직은 원외인사들로 중용하는 게 현재 국민의당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제3차 당선자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직 인선 기준에 대해 "현재 38명의 현역의원들이 1인 2역, 3역을 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하며 "현역들은 현역으로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국회직 일에 집중하고, 당직은 원외인사로 중용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내일(11일) 인사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당 사무총장직엔 김영환·주승용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직 인선에서 주요 변수로 취급되는 것은 '호남'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같은날 워크숍보다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야당의 뿌리지만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고,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이 중앙당 사무총장 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인적자원이 적은 우리 당으로선 당직은 원내보다 원외에서 많이 활용하는 게 우리 당이 취할 길"이라고 말하면서 안 대표와 같은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주승용 의원이 사무총장직에 거론된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답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천정배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및 3차 집중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2016.05.10 박동욱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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