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YG·JYP 등 대형 엔터주의 향후 주가 전망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0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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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영업이익 성장 정체, 이익 성장 나타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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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기획사의 주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 가수들의 인기, 왕성한 해외 활동 등으로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적보다 높이 고평가되는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는 평가다.

SM은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38%(150원) 상승한 3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SM의 주가를 보면 4월 한 달간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폭을 기록했다. 4월 초 주가(4만2900원)와 비교했을 때 7.5%, 52주 최고가인 지난 11월 9일(4만9700원)과 비교했을 때 20.2%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SM이 엑소(EXO) 이후 4년만에 내놓은 NCT의 인기가 주가 상승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CT는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줄임말로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NCT의 유닛 그룹으로 NCT U가 현재 활동 중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NCT 전략으로 중국 및 전 세계 진출을 선언한 SM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반영한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YG엔터는 전일 대비 4.79%(1900원) 오른 4만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YG엔터의 자회사인 YG 플러스도 2.25%(70원) 상승한 318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만 원대를 왔다 갔다 했던 주가는 현재 4만 원대에서 답보 상태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해외 공연활동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빅뱅을 소속가수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탄탄하다. 강동원, 이종석, 차승원, 최지우 등 톱스타가 YG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한 점도 호재다.

그러나 세무조사, 자회사 적자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소에 유의해야 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했던 빅뱅 일본 돔 투어 11회분(약 60만명)과 함께 국내 콘서트 3회분, 중국 팬미팅 30만명에 대한 수익이 1분기에 인식되면서 올해 1분기 최대 본업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YG 플러스의 적자 폭 확대 우려로 YG의 연간 누적기준(YTD) 상대수익률은 –7.3%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YG 플러스는 지난해 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14년(16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SM과 YG에 비해 큰 폭의 주가 반등이 없었던 JYP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기로 상승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내놓은 2번째 미니 음반이 음원차트 순위 1위를 싹쓸이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JYP엔터는 전일 대비 1.42%(70원) 뛴 4995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연예기획사 주가의 고평가 논란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날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JYP(49.97배), SM(37.76배), YG(22.40배)를 기록했다.

PER은 현재 시장에서 매매되는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 현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22~50배 올랐다는 것으로 현재 주가가 너무 고평가 돼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 연구원은 “연예기획사의 주가가 PER 25~3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연예기획사들의 영업이익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데, 현재 수준에서 주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3개월간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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