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의 측면에서 가톨릭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톨릭 매체 가톨릭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프리카 의료 선교단과의 만남 자리에서 "건강 관리는 소비재가 아니라 보편적 권리이기 때문에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은 특권이 될 수 없다"며 "가톨릭 교회는 VIP 부자들을 위한 화려한 의료 기관은 아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유일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말그대로 '야전병원'"이라고 말했다.
이 아프리카 의료 선교단은 65년 전 이탈리아 파도바 교구에 의해 시작됐으며 우간다, 탄자니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앙골라, 남수단 그리고 시에라리온 등의 지역에 의료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십 명의 의사와 봉사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또한 "의료 서비스, 치료, 의약품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신기루"라며 "특히 아프리카 같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너무 많은 사람에게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거부'되고 있고, 아직도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가 아니라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소수를 위한 특권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아프리카에서 의사들을 감독하다 88세의 나이로 별세한 루이지 마즈카토에 대해서도 헌사했다.
그는 마즈카토의 마지막 유언에서 "나는 가난하게 태어나 항상 최소한의 필요만을 추구했다. 나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으며 남길 것도 없다. 몇 벌의 옷만이 내가 가진 전부다. 나는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는 구절을 읊고 그를 위해 기도한 뒤 "주님께서 매일 나를 더 가난하게 만드시도록 기도합시다"라고 말했다.2003년 7월24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성 프란시스 병원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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