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네길'…차로는 좁아지고, 보도는 넓어지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0 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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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다이어트' 일상생활권으로 확대·시행
△ 도로다이어트_개념도(시행_후).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지역 '동네길'이 '도로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동네길'의 차도는 좁아지고 보도는 넓어진다.

서울시는 도심권·부도심권 중심으로 시행해온 '도로다이어트'를 일상생활권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사업심사를 통과한 10곳에 대해 다음달부터 '도로다이어트'를 시행한다.

다음달부터 '도로다이터트'에 돌입하는 도로는 △용산구 녹사평대로26일 △성북구 오패산로3길 △동작구 여의대방로44길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광진구 동일로 △노원구 노원로1가길 △구로구 구일로10길 △관악구 관악로30길 △강남구 논현로 등이다.

대상도로마다 '도로다이어트'의 목적도 다르다.

용산구 녹사평대로의 경우 차로폭을 좁히고 S자형 도로로 만들어 차량 속도를 늦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완공되는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사업과 연계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성북구 오패산로3길은 인근에 노인·장애인 시설, 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차량속도 제한,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 여의대방로44길은 평소 버스,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이 주차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자치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시는 사업비를 교부한다.

설시설계와 공사시행은 자치구 소관으로 진행된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로다이어트'는 시민의 보행권을 강화하는 첫 출발"이라며 "도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권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도로다이어트 시행 후 개념도. <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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