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IS가 공개한 처형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
(서울=포커스뉴스) 이슬람국가(IS)의 핵심 지도자 아부 와히브가 지난 6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IS의 핵심 지도자이자 과거 이라크 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아부 와히브를 표적으로 하는 공습을 단행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이라크 안바르 사막 지대 루트바 지역에서 아부 와히브 외 IS 대원 3명이 탄 차량을 향해 이뤄졌다.
쿡 대변인은 "아부 와히브를 안바르 지역뿐 아니라 IS 전체를 지휘하는 상징적인 리더로 보고 있다"면서 "그의 사망은 IS와의 전투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부 와히브는 지난 2013년 IS가 공개한 처형 동영상에서 트럭 운전사들에게 이슬람교 수니파냐고 질문한 뒤 아니라고 대답한 3명을 처형한 인물이다.
같은 해 5월 그는 안바르 주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에서 경찰관 16명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2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한편 와히브는 지난 2006년 알카에다와 연관된 혐의로 체포돼 2009년까지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지역의 부카 캠프(Camp Bucca)에 수감됐으며 이곳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송된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수용소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이 이끄는 폭동이 일어나면서 와히브 외 극단주의자 109명이 탈출, 자신들의 테러 조직으로 돌아가게 됐다.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와히브가 지난 6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사진출처=영국 데일리메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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