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상 국제금융사기 활개…금감원, 2개월간 집중 홍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0 10:52:16
  • -
  • +
  • 인쇄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

(서울=포커스뉴스) 금융감독원은 기업을 상대로 한 국제 금융사기가 여전하다며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내달부터 2개월 간 피해예방을 위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모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래처로부터 납품대금 입금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물품대금 240억원을 송금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국제 사기단이 회사 이메일계정을 해킹해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토록 한 것이다.

또, 중소기업인 최모씨는 스위스 주재 외교관을 사칭한 나이지리아인이 도난방지를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한 달러 다발을 약품으로 씻어내고 미 달러로 바꾸는 것을 보여주자 사업추진비로 1500만원을 전달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미국 정부가 분쟁지역 국가에 지원했던 돈을 이른바 염색외화(블랙머니, 화이트머니)로 위장해 은밀히 보관하고 있다고 속인 것이다.

금감원은 "상식을 벗어난 경제적 이익제공은 없다"며 "등록된 결제계좌가 갑자기 바뀌면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고 권력기관이나 유력인사를 거론하며 투자 또는 수수료 등 각종 명목으로 먼저 돈을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은색, 흰색 등으로 염색한 외화는 100% 사기이므로 절대 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과 중기중앙회는 내달부터 관련 내용을 담은 홍보 리플렛을 작성해 배포하고 방송 교양시사프로와 UCC,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계도도 병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