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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그간의 경영에 대해 국민적 실망이 크다"며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본확충은 두 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금융위에서 임 위원장은 '제3차 금융위원장-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금융공공기관장(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기술보증기금·캠코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한다"며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더불어 금융공공기관의 대국민 영업방식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기업은행은 탄력 점포를 개설해 정책금융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
일단 기업금융 수요가 높은 10개 산업은행 점포 종료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로 연장하고, 전통시장 등에 배치된 기업은행 5개 점포를 탄력 점포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팀장급 이상 지원이 기업 또는 기업지원기관 순회 방문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 위원장은 "성과주의 도입이 빠른 금융공공기관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입 지연 기관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성과주의 이행 수준에 따라 총 인건비 0.25~1% 인상률 지급 △추가 성과급 지급 △경영평가 가점 등을 인센티브안으로 내걸었다.
반대로 불이익 방안으로는 △인건비성 예산 협의·승인 시 불이익 부여 △경비·자본예산 등 경비성 예산 협의·승인 시 불이익 부여 △정원∙조직∙업무∙기능 등 기관업무 협의∙승인 시 경영 효율성, 방만경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각 기관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성과주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임 위원장은 "노조는 정책금융기관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무엇이 기관과 조합원을 위한 것인지를 현명히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 가운데)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일 열린 3차 금융위원장-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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