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ENG 신용등급 'BBB+'로 강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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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추가 원가 발생

재무안정성도 저하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9일 포스코건설이 지분 95.6%를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이하 포스코ENG)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Negative'에서 'Stable'로 변경됐다.

NICE신평은 "시공 프로젝트에서의 지속적인 추가 원가 발생으로 지난해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보였다"며 "또, 운전자금 부담에 따른 현금창출력 저하로 재무안정성이 떨어진 점을 고려했다"고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ENG는 지난 2010년부터 설계용역 중심에서 시공까지 영역을 확대했으나 화공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손실 프로젝트의 준공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년 일부에서 공기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4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471.9%에 달했다.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여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파키스탄, 모로코 등 미준공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NICE신평은 진단했다.

더구나 포스코ENG는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 종속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NICE신평은 "수익성 개선 여부와 이에 다른 현금창출력 개선 여부, 해외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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