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모처럼 연이은 선발 출장기회를 맞았다.
이대호의 시애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탬파베이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탬파베이가 왼손선발 맷 무어를 선발 예고해 이대호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이대호는 올시즌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에 따라 왼손 선발 등판 시 선발 출장했다. 다만 개막전에서는 경기 특성상 주전 1루수로 애덤 린드가 기용됐다.
이대호로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 연속경기 선발 출장이다. 이대호는 8일과 9일 휴스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10일 선발 출장하게 되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게 된다. 또 탬파베이는 11일에도 왼손투수 드류 스마일리를 선발 예고해 이대호의 연속 선발 출장은 4경기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일단 이대호는 10일 상대해야 할 맷 무어에 집중해야 한다. 무어는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탬파베이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토미존수술을 받고 복귀한 2-14년부터 성적은 좋지 않다. 155㎞ 이상 나오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150㎞ 초반대로 떨어진 상황. 싱커, 커브, 체인지업의 비율이 높아졌다.
올시즌은 6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95로 주춤하다. 지난해 역시 12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등판에서 LA다저스를 상대로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올시즌 원정에서 1경기 6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른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1푼7리로 왼손타자(.346)보다 좋지만 피홈런 6개 중 4개를 오른손타자에게 내줬다.
시애틀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는 통산 2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35로 기분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선발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21로 나쁘지 않다. 탬파베이를 상대로도 통산 15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좋았다. 시애틀도 에르난데스 등판 시 탬파베이전 12승3패로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2012년 탬파베이를 상대로 퍼펙트 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또 2014년에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탈삼진 15개를 솎아내며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지난 등판이던 5일 오클랜드전 4이닝 9피안타 8실점(4자책)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6회말 타격한 뒤 타구를 바라보며 1루로 뛰어가고 있다. 이 타구는 3루 내야안타가 됐다. 시애틀이 4-7로 졌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1루 수비에 나서고 있다. 시애틀이 11-1로 이겼다.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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