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10원 넘게 급등…한 달 만에 1160원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5: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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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은 총재들 기준금리 인상 거론

13일 국내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긴장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 분위기에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65.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9일(1163.8원·종가)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이날 원화 환율은 지난 5~8일 연휴기간 동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가 상승세를 탄 흐름을 반영했다.

달러 강세를 자극한 것은 미국 연준 관계자들이 불붙인 기준금리 인상 논의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전략을 쓸 것"이라며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지표 발표 뒤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두고 "합리적 기대"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준금리 결정 시기가 임박하면서 원화 약세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3일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짓는다. 기준금리는 10개월째 연 1.50% 동결 상태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RBA 통화 정책 이후 아시아통화들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주부터 달러가 상승 흐름을 탄 것이 맞물린 상황"이라며 "여기에 연준 관계자들이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강조한 점이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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