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9 11: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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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의지 행동으로 보여야"
△ 브리핑하는 문상균 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에서 세계 비핵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대회에서 북한이 스스로를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관된 입장이다"면서 "정부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군사회담 필요성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를 자처하고 핵미사일 도발 등을 자행하는 상황에서 긴장완화 등을 위한 군사회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전혀 진정성이 없다"면서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 있으나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함은 물론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먼저 보여야 한다"며 당장 군사회담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또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 심리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수없이 반복돼 온 주장으로 논평을 할 일거의 가치도 없다"면서 "우리군은 북한의 기습적인 전술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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