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서울 상대로 3-1 원정승…양동현, PK실축 불구 1골 1도움 맹활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8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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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즌 3승째 거두며 5위로 도약

서울, 홈에서 덜미 잡히며 개막전 이후 8경기만에 패배

(서울=포커스뉴스)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의 덜미를 잡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3-1로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양동현과 심동운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후반에 라자르까지 득점에 가담해 후반에 데얀이 1골을 만회한 서울에 2골차로 승리했다.

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 투톱을 가동했다. 고광민, 이석현, 다카하기, 고요한, 주세종 중원에 위치했고 김남춘, 박용우, 김동우가 3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 역시 3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광석, 김원일, 김준수가 수비라인을 담당했고 강상우, 박준희, 박선용, 박선주가 중원에 포진했다. 공격진은 양동현을 중심으로 이광혁과 심동운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서울이 유리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기선을 제압한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13분 박선주가 박용우에게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양동현의 킥은 위력이 크게 떨어졌고 유상훈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무산됐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사기가 떨어질 듯 보였던 포항은 하지만 전반 20분 양동현이 결국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올리며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이광혁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은 좁은 각도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전반 33분 심동운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양동현이 길게 전방으로 밀어준 공을 심동운이 박용우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소유권을 얻어냈고 오른발로 깨끗하게 마무리 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서울은 후반들어 경고가 있는 박용우 대신 김원식을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1분 이석현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전은 서울의 완벽한 주도하에 진행됐다. 서울은 포항 문전에서 파상공세를 펼쳤고 포항은 강력하게 수비진을 구축하며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서울은 후반 28분 데얀이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1-2로 따라붙었다. 만회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포항을 더욱 거세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끝내 포항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유지한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포항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결국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원 공격에 가담한 서울은 공격 도중 포항에게 공을 빼앗겼고 최호주는 이를 단독 돌파로 이어갔다. 이후 최호주는 이를 홀로 문전에 대기중이던 라자르에게 내줬고 라자르를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한 포항은 3승 3무 3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순위를 단숨에 5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서울은 시즌 2패째(6승 1무)를 당하며 승점 19점에 머물러 2위 성남(승점 18점)과의 승점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2라운드부터 이어오던 연속 무패 기록도 7경기에서 멈추게 됐다.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공식 엠블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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