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첫 홈런은 초구·두 번째 홈런은 풀카운트서 기록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무려 232일만의 복귀전에서 멀티홈런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회초 무산 1,2루 상황에서 오랫만의 복귀전 탓인지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놓쳤다. 4회에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지만 아쉽게 2루수 플라이로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두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놓친 강정호였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0으로 리드라던 6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초구를 공략해 실패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3-2로 리드하던 8회초 4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또 한 번 홈런을 기록하며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앞선 타석들과 달리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몰고갔고 결국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과 3타점 맹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4-2로 물리쳤다. 팀이 뽑아낸 4점 중 3점을 홀로 책임진 강정호였다. 특히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4연패에서 벗어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강정호는 지난 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병살 플레이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하며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강정호는 이후 줄곧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이날이 232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이었다.<세인트루이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5월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 투런홈런을 기록한 뒤 홈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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