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중앙역학조사반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 실시 중
(서울=포커스뉴스) 네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 유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 10일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한 뒤 5월 1일 입국한 S모씨(여성·25세)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환자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기저질환(갑상선질환) 진료를 위해 지난 4일 방문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6일,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체가 접수됐으며 7일 오전 5시경에 혈액과 소변검체에서 유전자 검사(PCR)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본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나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 될 예정이며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베트남 여행을 위해 4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환자의 지인 1명이 현지를 방문, 환자와 동행해 유사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동행자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 중에 있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세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다"며 "필리핀 여행자였던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확진 이후 4월 29일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여행자 대상으로 입국 후 신고 당부 SMS 발송 및 의료기관에 방문력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카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베트남, 필리핀 및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Close-Up Of Mosquito On Leg2016.03.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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